가람(Garam)


  최유리(2007-02-16 22:30:01, Hit : 2715, Vote : 217
 편입 합격후기^^

나는 원래 성악을 전공했다.
예중, 예고, 그리고 대학까지 계속 성악만 했었지만 어느 순간 작곡을 하고싶다는 생각에 제대로 공부하게 되었다. 원래 조금 배우던 선생님의 소개로 가람에 오게 되었다. 처음 여름 합숙훈련을 가서 속7화음부터 4일만에 화성학책을 마스터하고 바로 기출문제와 곡을 쓰게 되었다. 다른 학생들이 다들 고등학생이어서 23살인 나에게는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집이 부산인지라 서울과 부산을 일주일에 한번씩 오가며 렛슨을 받았는데 8월에는 맹장수술로 한달동안이나 쉰다고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감을 잃어갈때 4학년 마지막 학기때는 나름 열씨미 했었던것 같다. 겨울방학이 되고는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며 매일 학원에서 공부했다. 포기하고 싶을때가 많았지만 늦게 얻은 기회였기에 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집중에 집중을 더했다.
그렇게 시험날짜가 다가오고 처음친 곳은 경원대였다. 과목이 소나티네작곡이었는데 일주일만 공부했었지만 크게 부담감이 없어서 자신있게 잘 치고 나왔다.
그리고 한양대. 제일 부담스러운 학교였다. 피아노와 화성법은 무난했는데 대위법(3성푸가)과 작곡은 많이 난처했다. 푸가는 내가 알고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겨우 끄적거릴 수 있었고, 작곡은 주어진 선율에서 2중주나 3중주로 만들어야 하는데 알고 있는 것이 바이올린 2중주밖에 없어서 그걸 쓰기로 했다. 그것도 3일전에 악보 사보와 바이올린기법을 조금 들은것이 전부였다. 그저 최선을 다할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연세대. 연대는 시험칠때부터 잠도오고 집중이 안되더니 계속 찜찜했다. 그래도 피아노와 시창에서 느낌이 좋아 나름 기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발표날!!
경원대는 예비 1번이었고 연대는 불합격이었다. 정말 암울했다. 그래도 그나마 경원대는 거의 붙었다고 하시는 선생님 덕분에 경원대로 올인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기대도 하지 않았던 한양대에서 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
아침부터 울면서 선생님과 부모님께 전화를 드린 후 오후 늦게야 내가 합격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었다.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게 마법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친구들은 노래나 계속하지 뭣하러 머리아픈 작곡공부하냐고 그러지만 나는 오히려 더 행복할 뿐이다.^^이제 드디어 정식으로 작곡과 학생이 되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뿐이다. 선생님께도..*^^*
모두모두 감사해요^^가람식구 여러분^^
모두 화이팅!!



원장님 (2007-04-22 16:13:55)  
사랑하는 제자 유리야..

한참을 지난 오늘 확인하니 유리글에는 리플이 없네 삐진것아냐?

우리 유리님은 참 좋은 분이십니다.

분명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우리님에게 있을것입니다.

오빠가 하시는 일도 하나님이 큰 사랑으로 함께 하실것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르는 마음으로 감싸고 노력하시길..

왜? 전화도 한통 없는겨.
최유리 (2007-04-22 18:01:10)  
ㅋㅋ선생님^^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렸어야 했는데..죄송해요 ㅋㅋ
잘 지내고 계시죠?
한번 놀러갈께요~~~맛있는거 사주세요!!!!!!!!ㅋㅋㅋㅋㅋㅋ

한양대학교 합격후기~~ [1]
한양대학과 서울대 발표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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