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Garam)


  원장님(2005-04-06 17:11:27, Hit : 1079, Vote : 112
 2006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음악교육신문 기고글

  글/가람입시작곡연구원장 강 현덕
                                
             2006학년도 음대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사월은 잔인한 달

영국의 시인 엘리엇은 그의 시에서 “사월은 잔인한 달” (시:황무지)라고 표현하였다. 아마도 죽음의 땅에서 새 생명을 만드는 계절이라는 의미를 시인은 말하였을 것이다.
신문사에서 청탁을 받고 내게 가장 뇌리를 스쳤던 게 이 시의 구절이었다. 왜냐하면 새싹을 틔우기 위해 언 땅을 헤집고 나오는 봄의 고통을 사월에 비유했듯이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는 길이 그만큼 어려움이 따름을 체득하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대학입시를 실패한 학생이나 올 해의 대학입시에 도전하는 학생에게 이 시의 의미가 큰 도움이 되리란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음악을 전공하려는 학생이라면 앞에서 말했듯이 누구나 미래에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기를 희망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가 그리 많은 사람에게 영광이 주어지는 건 아니지 않는가.
꿈을 가지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야말로 튼실한 열매를 맺어주기도 하고 그 반대이기도 할 것이다.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대학입시에 관문을 통과 할 수 있느냐 하는 사실은 학생들에게 초조함으로 피부에 느껴 질 것이며, 이것이 현실임을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다.
수험생들의 고민은 수능과 실기를 동시에 모두 해결해야만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게 당연한 일이고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하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입장에서 미안할 때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학생들에게 내가 꼭 해두고 싶은 말은 음악대학을 합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실기의 능력이라는 점이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수능에 집중하다가 실기의 능력을 완벽하게 만들지 못하는 상태로 시험장으로 가는 일들을 25년간의 지도 경험으로 많이 보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가 초래되는 원인을 보면, 내가 보기엔 수험생들보다 학부모님들의 판단으로 이루어진 결과가 빚어낸 현실이라는 생각이다.
확언하건대, 입시에서의 수능은 대단한 일이 아님을 필자는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기에 감히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몇 마디의 권유를 하려고 한다.
수능은 아무리 노력을 한다 해도 지금의 점수에 10% 이상의 상승효과를 기대 한다는 것은 무리 일 것이다. 할 수 있다고 자만하거나 자신하고 있을 수 있지만 시험 점수를 올린다는 것이 그리 쉽사리 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험생마다 자신의 그릇이 있다는 얘기를 받아 들여서 자신의 그릇에 맞도록 수능이면 수능, 실기면 실기를 중점적으로 하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 아닐까 생각한다. 두 마리의 토끼를 쫓다가는 한 마리의 토끼도 못 잡는다는 말이다.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건 실기만 완벽하다면 우리나라의 입시를 생각할 때 두려운 학교는 없다는 말이다. 설령 서울대학 일지라도 수능 100점 정도를 실기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서울대학 작곡과의 경우만 해도 지난해에 청음을 만점 받은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다. 10개 이내의 실수를 한 학생이 응시자의 15%라는 얘길 듣고 있는데, 만약 청음을 만점 받은 학생과 10개의 실수를 한 학생을 비교하면 청음에서만 수능 70점 정도는 극복하고도 남을만한 결과이다. 화성법의 경우는 청음의 경우와는 더욱더 차이가 나는 걸 생각해보면 실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실기의 완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을 것인데 꾸준히 좋은 교수님의 지도아래 공부하는 것만큼 큰 효과를 가지고 오는 행운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실기준비의 60%는 선생님의 기량이고 나머지는 학생의 몫이기 때문이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은 60%의 성공은 이미 거두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선생님을 만난 학생이라도 자신의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많은 아이들을 음대에 보내었지만 유난히 기억나는 아이가 있는데 그 중에 지난 해 연대에 합격한 학생의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한다.
고2때 갑자기 작곡을 하겠다는 남학생으로 그의 부모는 어리둥절 하였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부모는 나의 학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동안 제 멋대로 행동하던 아이라는 부모의 말처럼 학생은 전혀 노력을 하지 않았다. 두고 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학생을 앉혀놓고 나오지 말라고 나는 단호하게 말을 하였다. 뜻밖에 학생은 “여기서 나가면 저는 갈 데가 없어요” 하고 하면서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애원하였다. 믿지는 않았지만 허락을 했는데 학생은 정말 달라져 있었다. 집에서도 태도가 다르니까 내게 상담을 해왔다. 공부보다도 사람이 되었다고 하면서 너무도 부모는 기뻐하는 것이었다. 그 즈음이 5월쯤이었다. 열심히 하는 학생을 지켜보면서 부모보다도 더 뿌듯하였고 가능성도 보여서 그것만으로도 나는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시험이 다가왔다. 발표 날의 초조함이야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연세대학교에 합격을 한 것이었다. 부모는 사람 만들어 주었다고 내게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만 나는 합격을 시켰다는 안도감에 가슴이 벅차올랐었다. 아이는 내게 와서 큰 절을 하였고 학생과 나는 부둥켜안고 함께 눈물을 흘렸었다. 그때 나는 어떤 학생이든지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게 없음을 절실히 느꼈으며 그 학생은 늘 가슴에 훈훈하게 남아있는 것이다.    

가장 잔인한달 4월에 많은 수험생들은 씨를 뿌리고 움트기 시작을 했다.
곧 싹이 나고 잎이 나고 무성해질 것이다. 익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한여름의 따가운 태양 빚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땅이 갈라지고 메마른 가뭄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뿐이겠는가. 거센 바람과 태풍의 시련이야말로 수험생들 혼자서 견디기 어려운 날들의 연속일 것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 어찌 이와 같은 시련이 한번 뿐이겠는가. 부모님과의 갈등 렛슨 선생님과의 갈등 친구들과의 갈등은 수험생들이 지고가기에 너무도 벅찬 시련일 것이 분명하다. 대학합격 이라는 익은 열매는 이와 같은 시련을 이기고 난 후의 탐스런 누가 보아도 아름답고 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의 영광을 위해 앞으로 수험생들에게 닥칠 시련과 고난의 극복을 위해 새로운 희망찬 각오를 하는 시간이 되어 영광의 날 주체할 수 없는 벅찬 가슴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들이 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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